2020년 10월 29일 – 당연한 것

2020.10.28 16:51

이상현목사 조회 수:789

[본문]

 

마태복음 19:16-19

 

19:16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9:17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19:18 이르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19:19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말씀]

 

저는 아직 한 번도 제주도를 가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제주도를 자주 다녀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제주도가 예전에 비해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대형마트도 들어서고 편의점도 많아져서 예전처럼 외지인이 바가지를 쓰는 일도 많이 줄어들었고,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도 늘어났다고 합니다. 새로 생긴 시설 중에 제주도 성산읍에 조성된 일출랜드라는 놀이동산이 있습니다. 저도 사진으로만 봐서 실제로도 이렇게 멋진 곳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png

2.jpg


그런데 이 일출랜드가 유명해진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놀이동산 안에 날씨 알려주는 돌멩이 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3.jpg


바로 이 사진이 날씨를 알려주는 신기한 돌멩이입니다. 안내글이 보이십니까? 돌이 젖었으면 비가 오는 것이고, 돌 위가 하얗게 되면 눈이 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돌이 안 보이면 안개가 낀 거고, 돌이 흔들리면 지진이 나고 있는 것이며, 돌이 없어졌으면 태풍이 온 거라는 안내입니다. 사실 당연한 말을 써 놓은 거죠. 이 당연한 말을 보며 피식 웃고, 한 번씩 즐거움을 느끼라고 만든 겁니다.

그런데 맨 아래 써 있는 돌이 없으면 태풍이라는 말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작년 9링링이라고 하는 태풍이 제주도를 강타했고, 그 태풍으로 인해 이 돌멩이가 실제로 사라졌습니다


4.jpg


이 사진을 보면, 오랜 시간 동안 강풍을 맞고 흔들리며 안내판을 계속 때리다가 결국 버티지 못하고 사라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날씨 알려주는 돌멩이는 마지막까지 날씨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려준 거죠.

 

사실, 굳이 이 돌멩이가 아니어도 그 정도 날씨를 모를 수는 없습니다. 이 돌멩이가 알려주는 정보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너무나 당연한 것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당연한 것임에도 우리가 모른 척한다는 거겠죠.

 

오늘 마태복음 19장을 보면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영생을 얻겠습니까? 하고 묻습니다 (16). 그러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시죠.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19:18-19)

 

이게 어떤 계명이죠? , 바로 십계명이었습니다. 당시 유대사회에서, 율법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십계명을 안 지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그 당연한 계명들을, 마치 이 질문했던 사람이 처음 듣는 것처럼 하나하나 말씀해 주신 겁니다. 왜 예수님은 영생을 묻는 질문에, 유대인이라면 절대로 모를 수 없었던 십계명의 말씀을 가르쳐 주셨을까요? 그것은, 영생이라고 하는 것이 내 삶 속에 주어진 당연한 계명들을 지키는데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영생이라는 것을 얻기 위해 특별히 더 큰 뭔가를 새로 배우고 지키려고 할 것이 아니라, 지금 나에게 주어진 당연한 것들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뜻이겠죠.

그렇다면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지켜야 할 당연한 계명들이 무엇일까요? 아마 여러분 스스로가 더 잘 아실 겁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기도하고 찬양하고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 거기에 더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내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것, 이것들이 오늘날 우리가 지켜야 할 당연한 계명들일 겁니다. 당연한 것들을 마땅히 지키며 사는 삶, 오늘도 그런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묵상]

 

여러분 스스로 마땅히 지키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덕목은 무엇입니까?

 

 

[기도]

 

나에게 주어진 당연한 것들을 하나하나 지키며 주님 주신 영생의 삶으로 하루하루 나아가게 하소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3 2020년 12월 17일 – 미로에서 빠져 나오는 방법 file 이상현목사 2020.12.16 359
232 2020년 12월 16일 – 성경책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이상현목사 2020.12.15 384
231 2020년 12월 15일 – 말씀의 방패 file 이상현목사 2020.12.14 394
230 2020년 12월 14일 – 조선에 온 코끼리 file 이상현목사 2020.12.13 406
229 2020년 12월 12일 – 권력의 무상(無想) 이상현목사 2020.12.11 476
228 2020년 12월 11일 – 한 사람의 인생의 깊이 file 이상현목사 2020.12.10 492
227 2020년 12월 10일 – 헤롯왕의 최후 이상현목사 2020.12.09 512
226 2020년 12월 9일 – 삶이 변하는 경험 이상현목사 2020.12.08 527
225 2020년 12월 8일 – 주님 만이 지켜주시리 file 이상현목사 2020.12.07 522
224 2020년 12월 7일 – 아직 끝나지 않은 삶의 이야기 file 이상현목사 2020.12.06 614
223 2020년 12월 5일 – 천국을 소유하는 방법 이상현목사 2020.12.04 573
222 2020년 12월 4일 – 엉뚱하신 메시아 이상현목사 2020.12.03 619
221 2020년 12월 3일 - 친구들의 믿음을 보시고 이상현목사 2020.12.03 545
220 2020년 12월 2일 – No Vacancy! file 이상현목사 2020.12.01 614
219 2020년 12월 1일 – 프뢸리히 바이낙흐텐(Fröhliche Weihnachten)! file 이상현목사 2020.11.30 589
218 2020년 11월 30일 – 1950년에 성탄절을 맞이한 사람들 이상현목사 2020.11.29 586
217 2020년 11월 28일 – 하나님의 손만 잡으면 이상현목사 2020.11.27 633
216 2020년 11월 25일 –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 이상현목사 2020.11.24 576
215 2020년 11월 24일 – 감사하지 못할 상황에도 file 이상현목사 2020.11.24 594
214 2020년 11월 23일 – 여호수아가 용감했던 이유 file 이상현목사 2020.11.22 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