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역대하 30:24-27

 

30:24 유다 왕 히스기야가 수송아지 천 마리와 양 칠천 마리를 회중에게 주었고 방백들은 수송아지 천 마리와 양 만 마리를 회중에게 주었으며 자신들을 성결하게 한 제사장들도 많았더라 

30:25 유다 온 회중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이스라엘에서 온 모든 회중과 이스라엘 땅에서 나온 나그네들과 유다에 사는 나그네들이 다 즐거워하였으므로 

30:26 예루살렘에 큰 기쁨이 있었으니 이스라엘 왕 다윗의 아들 솔로몬 때로부터 이러한 기쁨이 예루살렘에 없었더라 

30:27 그 때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일어나서 백성을 위하여 축복하였으니 그 소리가 하늘에 들리고 그 기도가 여호와의 거룩한 처소 하늘에 이르렀더라

 

누가복음 15:8-10

 

15:8 어떤 여자가 열 드라크마가 있는데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 

15:9 또 찾아낸즉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잃은 드라크마를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15:1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말씀]

 

학교 다닐 때 보면 유난히 옆에 있는 사람들을 잘 웃기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제가 중학교 다닐 때 제 앞에 앉아 있던 친구가 그런 친구였는데요, 그 친구의 바보같은 농담과 주변을 밝게 만드는 에너지가 늘 저와 다른 친구들에게 즐거움이 되곤 했습니다. 다들 공부하느라 힘든 가운데도 그 친구는 틈만 나면 웃기는 말이나 행동을 했고, 가끔씩 그 언행이 과해서 선생님한테 혼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 친구 덕분에 학교 다니는 것이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세상이 보는 기준으로는 그렇게 뛰어난 친구가 아니었습니다. 성적도 좋지 않았고 특별히 운동이나 예술에 재능이 있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주변 사람들을 웃기고 즐겁게 만드는 것만 잘했던 겁니다. 하지만 그런 친구가 계속 직장이나 모임에도 쭉 함께 있었다면 참 즐거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위를 밝게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이미 모든 재능을 능가하기 때문입니다.

 

이 친구처럼, 똑같은 사람인데 특별히 더 주위를 밝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느 모임을 가도 그 사람이 있으면 주변이 밝아지고 왠지 활기가 넘치는데, 그 사람이 잠깐 자리만 비우기라도 하면 바로 분위기가 냉랭하게 어색해지곤 하죠. 반면에 어떤 사람은 굉장히 어둡습니다. 곁에 앉아있기만 해도 그 음울한 분위기가 전달되고 다른 사람들 마음까지 괜히 어둡게 만들죠. 이와 같이, 사람은 누구나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나만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당연히 사람들은 밝게 만드는 사람을 좋아하고, 어두운 사람은 기피하게 됩니다. 내 분위기가 나만의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거죠.

물론 모든 사람을, 밝은 사람과 어두운 사람, 이렇게 딱 두 분류로 나눌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 가운데 밝음과 어두움을 함께 갖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성경은,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에게 주변을 어둡게 만드는 사람이 되지 말고, 더 밝게 만드는 사람이 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내가 다른 사람의 기쁨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다들 타고난 천성이 있기 때문에, 내가 다른 사람의 기쁨이 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다 알고 있을 겁니다. 특히 내성적이고 말이 없는 사람에게는 이 기쁨이 되라는 명령이 굉장히 불리한 사명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역대하에 보면 히스기야 왕 때 예루살렘에 기쁨이 넘치는 사건이 하나 벌어집니다. 무슨 일이었을까요?

 

유다 왕 히스기야가 수송아지 천 마리와 양 칠천 마리를 회중에게 주었고 방백들은 수송아지 천 마리와 양 만 마리를 회중에게 주었으며 자신들을 성결하게 한 제사장들도 많았더라 (대하 30:24)

 

곳간에서 인심이 난다는 말이 있죠. 히스기야 왕이 소 천 마리와 양 칠천 마리를 사람들에게 주었고, 연이어 왕을 따라 다른 귀족들이 소 천 마리와 양 만 마리를 백성들에게 나눠줍니다. 도합 소 2000마리와 양 17,000 마리를 사람들에게 공짜로 베풀어 준겁니다. 그러자 예루살렘은 풍족한 고기로 인해 사람들 간의 기쁨이 끊이지 않게 됩니다. 얼마나 이 기쁨이 컸으면 이스라엘 왕 다윗의 아들 솔로몬 때로부터 이러한 기쁨이 예루살렘에 없었더라 (대하 30:26) 라고 표현을 했을까요.

이 사건만 보면, 기쁨은 고기나 재물에서 비롯된다고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다르죠. 정확하게 말하면 물질 자체에서 기쁨이 나온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그 넉넉한 마음을 통해 예루살렘에 기쁨이 넘쳐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약성경에 보면 물질을 나누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이 되는 방법을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천사들, 즉 하나님의 사자들을 기쁘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잃어버린 드라크마의 동전의 비유의 결론으로 나오는 이 구절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 15:10)

 

, 바로 한 사람의 회개가 천사들을 기쁘게 만든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고 계시는 겁니다. 죄인 한 사람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로 인해 변화되는 것만큼 기쁜 일은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세상 모임보다 교회 공동체에 기쁨이 더 넘쳐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교회는 이전엔 죄인이었다가 회개하고 변화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수많은 교회들이 그 안에 기쁨이 사라진 이유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바로, 교회를 다닌다고 하면서도, 제대로 회개하지 않고 변화되지 않은 채, 예전 세상에서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 한 사람의 회개로 인해 다른 모든 사람들이 기뻐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나를 돌아보고, 내가 회개하고 내가 변화되는 것에 내 삶의 초점을 맞춰야 하겠죠. 그것이 천사들과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 그리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방법입니다.

 

 

  [묵상]

 

여러분 자신이 다른 사람의 기쁨이 되었다는 것을 언제 경험해 보셨습니까?

 

 

 [기도]

 

     오늘 더 회개하고 더 변화되는 내 모습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 하나님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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