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로마서 5:17-18

 

5:17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5:18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말씀 수에즈 운하를 막은 배]

 

예전에 회의하러 산호세로 가야할 일이 있어서 평소처럼 101을 타려고 156번으로 들어선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날은 무슨 이유인지, 156번에 있던 모든 차가 멈춘 채로 움직이지 않는 겁니다. 아마 앞에서 누군가 사고를 냈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156번이 왕복 2차선 도로라는 거죠. 이 길은 차가 한 대만 막혀 있어도 우회할 차선이 없기 때문에 모든 차가 다 멈춰서야 합니다. 그래서 그 날 꽉 막힌 156번 안에서 진땀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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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23일 수에즈 운하가 막혔습니다. 초대형 컨데이너선 에버기븐 호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다가 좌초되었고, 운하의 양방향이 모두 막히게 된 겁니다. 수에즈 운하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대륙 사이에 배가 지나다닐 수 있도록 만든 운하입니다. 이 운하를 이용하면 아프리카를 우회할 필요가 없이 유럽과 아시아가 직통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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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 사고로 인해 수에즈 운하가 완전히 막혔고, 전 세계 물류의 12%가 멈춰 섰습니다. 운하가 폐쇄되자 배들은 어쩔 수 없이 아프리카를 통째로 우회하는 길로 돌아야 했고, 이로 인해 물류의 지연 뿐만 아니라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어느 배 한 척이 좌초를 당해 멈춘 사건이지만, 결과적으로 전 세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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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큰 사고였기 때문에 수에즈 운하를 관리하는 이집트 뿐만 아니라, 온 나라가 힘을 합해 이 사고를 수습하고자 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포크레인으로 좌초된 배의 한쪽에 막힌 흙을 파고 있는데, 배가 워낙 커서 이 일이 언제 해결될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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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어제 다행스러운 뉴스가 들려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9일 수에즈 운하를 막았던 에버기븐 호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고, 모든 배들이 다시 운하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뉴스였습니다. 하지만 이 사고로 수천 억 달러의 손해가 발생했고, 운영사인 대만의 에버그린 해운과 배의 소유사인 일본의 쇼에이 기선 사이에 법정공방이 불가피해진 상횡이죠.

 

이 사건을 보며 우리 인간의 모습을 되돌아봅니다. 창세기에 따르면, 우리 인간이 죄를 짓고 타락한 이유도 너무나 어이없을 정도로 작은 사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저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했던 것을 교만한 마음에 먹었던 사건이죠. 작은 과오였지만 이로 인해 우리 인간은 너무나 많은 것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인간의 그 죄는 점점 더 커져갔습니다. 가인의 형제살인에서부터 우리 인간은 너무나 큰 죄들을 계속 지으며 살게 된 거죠. 더 이상은 우리 스스로 구원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겁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보내주신 분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사실 예수님의 행적은 다른 영웅들에 비하면, 우리 인간의 역사에서 그렇게 위대한 행적은 아니었습니다. 역사에서 기록된 예수님은, 작은 식민지 나라에서 태어나 사람들의 갈등과 질시 속에 무력하게 죽었던 수많은 억울한 사람들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우리 역사 안에서 아주 작은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 인간을 구원하는 위대한 승리의 사건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는 고난주간입니다. 사순절의 절정이 이번 주에 펼쳐지게 됩니다. 모든 위대한 사건들은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됩니다. 수에즈 운하에 좌초된 배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쳤듯이, 로마제국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했던 사건이 우리 인간을 구원하는 위대한 역사로 변화되었습니다. 여러분이 도전하는 작은 영적인 변화들 속에서 여러분 자신이 변화되는 놀라운 역사가 이번 고난주간에 펼쳐지길 기도합니다.

 

 

 [묵상]

 

사소한 일이 여러분의 인생을 바꾼 적이 있습니까?

 

 

[기도]

 

내 사소한 일들까지도 역사하시는 하나님, 이번 고난주간 동안에도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

 

 

[추가의 글]

 

작년 3월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터졌을 때 샌프란시스코에 정박했던 '그랜드 프린세스호'를 기억하시나요? 그 때 배에 탑승했던 승객들을 캘리포니아 인근 도시에 격리시킨 적이 있었는데, 우리 몬트레이 군 기지 내에 한인여성 두 분이 격리수용되었습니다. 그 때 우리 교회 분들이 그 두 분에게 한 달 동안 한국음식을 보낸 적이 있었죠. 그래서 우리 교회와 인연을 맺었던 박영란 집사님과 박미숙 권사님께서 그 때 무사히 한국으로 귀국하셨는데요, 1년 만에 안부를 주셨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안부를 나눕니다. 

 

 

사모님! 격리되었던 박영란 입니다

목사님, 사모님, 교회 식구들 모두 잘지내시죠

연락드린다 하면서도 바쁘게 살다 보니 못드리게 돼서 죄송 합니다. 벌써일년이 훌쩍 지났네요

코로나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자유롭지 못한 생활 하고 있네요. 미국도 그러지요

늘 그때 감사함은 잊지않고 있네요

늘 목사님 사모님 교회식구들 건강하시고, 교회도 부흥하시고, 잘지내세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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