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26 14:05

교회다운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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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장로   


아들 가족을 보러 올 때 마다 산디에고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주일 성수를 할수 있는 보너스를 얻는다. 우리 교회와 비슷한것이 참 많은 교회이다. 담임목사님이 우리 목사님과 같은 해에 파송을 받아 오신후 계속 부흥성장하고 있고, 말씀이 살아있는 교회여서 전혀 남의 교회에 온것 같지가 않다. 물론 대도시 환경에 교인 수가 600을 넘어 외형상 우리 교회보다 훨씬 크다하나, 훌륭한 일꾼 많고, 성장율이 두배 이상인 가나안의 교인입장에서 전혀 기가 죽지는 않는다(?). 정말 은혜스러운 지난 주일 예배 말씀을 나누려 한다.

사도행전 2:41-47을 인용, 초대교회의 120명에서 3,000명으로 늘어난 교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는 '모여진 교회'의 모습 과 나누며 구제하는 사랑을 통해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백성의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의 행함이 있는 ‘흩어진 교회’로 아름답게 표현된 초대 교회를 설명하신다. ‘ 모여서만 교회’면 너무 이기적이지만 흩어저서 빛과 소금 역활을 훌륭히 감당하면서 ‘모여진 교회’와 ‘흩어진 교회’가 합쳐질 때, 그 때 비로서 교회다운 교회를 이루는것 아니냐고 말씀하신다.

그 유명한Westminster Abbey에서 30년 이상 섬기신 Martin Lloyd Jones 목사의 “현대 교회가 너무 세속화되면서 성경의 권위가 훼손되고, 피상성에 머물러 있고, 말씀의 권위가 무너진 것을 가슴 아프게 통탄한다”면서 “이제 교회는종교 개혁자들의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말씀’(Sola Fide; Sola Gratia; Sola Scriptura) 으로 다시 돌아가야한다. 다시 정오의 태양처럼 복음의 열정으로 이 세상을 태우기를 기도한다”는 주장을 소개하신다. 또, Kansas City의 대형교회 Resurrection UMC의 Adam Hamilton 목사님이 교회 개척 때부터 내걸은 세가지 질문: 1. 왜 사람들은 예수님을 필요로 하는가? 2. 왜 사람들은 교회들을 필요로 하는가? 3. 왜 사람들은 하필 우리 교회를 필요로 하는가? 를 설명하면서, 우리가 이 세가지 질문에 대해 답을 주지 못한다면 우리는 교회의 핵심 가치를 모르는것이 아닌가? 우리 교회들은 과연 세상 사람들의 교회에 대한 많은 질문들을 경청하고 현대의 사마리아 사람들, 즉 교회에 나오지 않는 낙오되고 소외된 많은이들의 아픔에 귀를 기울이는가? 교회들이 본질을 찾아서 교회다운 교회/ 교인다운 교인들이 되려면, 자기 중심에서 벗어나야한다. 이미 누리고, 이미 갗춘 우리들이 그들의 아픔을 나누려 노력하고, 이기적인 “나, 나, 나”에서 벗어나서 앞장서서 나와 교회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하지 못하는가 도전하신다.

예배를 마치고 나오면서 신목사님의 귀하고 은혜스러운 말씀에 감사 인사 드리면서, 속으로 “우리 가나안교회는 이미 말씀하시는 모든것을 행하고 있답니다!”고 말씀 드렸다. 비록 사용 어휘가 다르고 인용하신 예화들이 다를 지언정, 지난 몇년 우리 가나안 사람들은 교회다운 교회, 교인다운 교인들로 거듭나는 훈련을 철저히 받아 왔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단순히 교세를 늘리려는 노력이 아니라 교회다운 교회가 당연히 해야하는 사랑의 나눔과 우리의 현대판 사마리아를 찾아 선교에 나서는 노력을 해왔음을 우리 모두는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런 가나안 교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면서, 내일이면 우리 교회로 돌아 가는 기쁨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레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