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7일 - 영원한 거처

2020.06.26 22:43

이상현목사 조회 수:108

[7/5 주일예배가 다시 열립니다]

 

알고 계신가요?

1. 예배가 다시 재개되어도 아침식사 친교를 같이 못합니다. 그래서 당분간 예배시간이 오전 8시 반으로 늦춰집니다.

2. 자동차에서 내리시기 전부터 마스크를 착용하고 집에 돌아가시기 전까지 다른 성도와 6피트의 거리를 유지하셔야 합니다.

3. 주보를 통한 감염이 우려되기에 당분간 주보는 운영되지 않습니다. 예배 중에는 앞에 있는 TV 스크린으로 예배가 진행됩니다.

4. 예배당에 들어가실 때 안내에 따라 체온을 재시고 세정제를 받아 손을 소독해야 합니다.

 

 

[본문]

 

역대하 6:1-4

 

6:1 그 때에 솔로몬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캄캄한 데 계시겠다 말씀하셨사오나 

6:2 내가 주를 위하여 거하실 성전을 건축하였사오니 주께서 영원히 계실 처소로소이다 하고 

6:3 얼굴을 돌려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하여 축복하니 그 때에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서 있더라 

6:4 왕이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그의 입으로 내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이제 그의 손으로 이루셨도다

 

 

[말씀]

 

한 도자기 명인이 고려청자와 유사한 도자를 구워내어 세간의 화재로 떠올랐습니다. 뉴스에서 그는 자신이 만든 도자기를 내보이며 은은한 청보라빛이 감도는 빛깔을 자랑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빛깔을 영원히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뉴스를 함께 보던 어느 집사님 한 분이 이 말을 듣고 이렇게 비아냥거렸습니다. 예수님 재림하시면 다 없어질 텐데 자기가 무슨 재주로 영원히 간직한다는 거야? 물론 도자기 명인이 그런 의도로 말했던 것은 아니었겠지만, 그 집사님의 비약적인 생각도 나름 신선하게 들렸습니다.

실제로 역사를 들여다 보면, 우리 곁에서 영원히 존재할 것만 같았던 것들이 너무나 싱겁게 무너져버렸던 것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영원히 패권을 잃어버릴 것 같지 않았던 강력한 제국들이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과거의 위대한 인물들도 모두 사라졌고, 그들이 남긴 업적들도 하나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도 그렇죠. 우리는 영원할 것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하나 둘 씩 사라지는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간의 머리에서 가장 뛰어난 지혜를 가졌다고 알려진 이스라엘의 어느 왕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너무나도 지혜로웠고 인간이 지닐 수 있는 최고의 부와 명예를 손에 넣었습니다. 그가 그러한 부러운 축복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왕이 되자마자 보여줬던 그의 신앙적인 안목 때문일 것입니다. 그는 부친 다윗이 피를 많이 흘린 군인이었기에 지을 수 없었던 하나님의 성전도 지을 수 있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그러면서 그 찬란한 지혜의 왕은 온 회중 앞에 이렇게 선포하였습니다.

 

내가 주를 위하여 거할실 전을 건축하였사오니 주께서 영원히 거하실 처소로소이다 (대하 6:2)

 

우리는 후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솔로몬이 지었던 그 거룩한 성전이 훗날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영원히 거하실 것이며 더불어 이스라엘과 다윗 왕조도 영원히 축복하실 것이라고 믿었지만, 그 기대와는 다르게 이 성전은 500년 후에 바빌론에 의해 산산이 무너지게 됩니다. 물론 포로기 이후에 스룹바벨이 2차 성전을 다시 지었습니다만 그 성전도 무너져 예수님 시대에는 헤롯왕이 세 번째 성전을 짓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로마와의 전쟁으로 완전히 무너졌죠. 그 후로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다시 성전을 지으려고 했지만, 무슬림의 방해로 이제는 예루살렘에 결코 유대인들을 위한 성전을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사상 가장 지혜롭다는 솔로몬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하나님이 영원히 거할 거처는 이제 남아 있지도 않고 다시 지을 수도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아무리 하나님의 은혜를 충만히 받았다고 해도 우리 인간의 것은 영원할 수 없습니다. 우리 인간 자신이 영원하지 못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영원하지 않다고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 발 물러서서, 우리가 가진 현실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유한한 삶 속에 어떤 의미를 갖고 살아야 하는지 하나님의 목소리에 조용히 귀 기울여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영원하지 못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영원할 수 없는 우리의 시간을 하나하나 의미있게 보내야 합니다. 오늘 주어진 여러분의 시간들을 후회 없이 하나님이 주신 의미로 가득 채우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묵상]

 

오늘 여러분의 하루를 무엇으로 채울 예정입니까? 그 시간 속에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나요?

 

 

[기도]

 

우리의 삶이 유한하지만 주님 안에서 우리가 영원히 거함을 믿고 의지하며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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