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8일 - 다다익선?

2020.06.07 23:07

이상현목사 조회 수:166

[본문]

 

스바냐 1:4-7

 

1:4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들 위에 손을 펴서 남아 있는 바알을 그 곳에서 멸절하며 그마림이란 이름과 및 그 제사장들을 아울러 멸절하며 

1:5 또 지붕에서 하늘의 뭇 별에게 경배하는 자들과 경배하며 여호와께 맹세하면서 말감을 가리켜 맹세하는 자들과 

1:6 여호와를 배반하고 따르지 아니한 자들과 여호와를 찾지도 아니하며 구하지도 아니한 자들을 멸절하리라 

1:7 주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지어다 이는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으므로 여호와께서 희생을 준비하고 그가 청할 자들을 구별하셨음이니라 

 

 

[말씀 다다익선?]

 

한반도에 처음 기독교가 전파되었을 때만 해도, 조선 사람들은 기독교인들을 일컬어 서양귀신 들린 사람들이라 불렀습니다. 당시 사람들의 눈으로는, 기독교가 여러 잡신 중의 하나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은 기독교에 대한 시선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한국인 중 1/4은 기독교 신앙 안에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고 있고, 비기독교인이라 할지라도 대부분 사람들은 기독교를 세계에서 가장 큰 종교라고 인정합니다. 예전 구한말 때처럼, 기독교가 더 이상 잡신 취급을 받지는 않게 된 거죠.

 

그렇게 인식이 변화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마도 기독교에 담겨 있는 깊고 풍부한 진리가, 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 한국사회를 변화시켜왔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기독교를 경외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기독교를 여러 잡신 중의 하나라고 알고 있거나, 미신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교회를 한 번도 다녀보지 않았거나 처음부터 기독교를 싫어했던 사람들이 기독교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이해가 가겠는데, 교회를 지금도 오랫동안 다니고 있으면서도 기독교를 잡다한 종교중의 하나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겁니다.

 

시골이나 일부 외진 교회에서는 교회 목사님들이 그 지역의 무당처럼 활동하곤 합니다. 예전에 제가 경험했던 이야깁니다. 어느 여자 전도사님이 심방을 위해 한 교인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전도사님은 집에 처음 들어가자마자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입으로 ~! ~!하는 소리를 내고 손을 연거푸 밖으로 휘젓습니다. 아이가 아프다고 하자, 아이의 등을 사정없이 때리며 당장 병마는 그 몸에서 나올 지어다! 하고 소리를 지르며 기도합니다. 집에서 나올 때는 어김없이 집주인으로부터 성미와 헌금을 받습니다. 어린 제 눈으로 봤을 때도 이 전도사는 무당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기독교를 이 땅에 남기기 위해 수많은 선교사님들과 우리 믿음의 선조들이 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피와 땀을 흘리며 희생을 거듭했습니다. 그 결과 조선인들에게 서양귀신으로만 보였던 기독교가,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어엿한 민족종교로 거듭나게 된 거죠. 하지만 여전히 기독교는 한국종교가 아니라 서양종교 취급을 받습니다. 이것은 기독교를 싫어하는 소위 안티 기독교인들의 공격이 집요해서가 아니라, 교회를 다니면서도 여전히 기독교를 미신종교처럼 믿고 하나님을 여러 잡신 중의 하나로 숭배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구약시대 때부터 있어왔습니다. 스바냐 1장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으로서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지만, 동시에 다른 신들을 함께 섬기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우상을 함께 섬긴 겁니다. 물론 이들이 왜 여러 신들을 한꺼번에 섬겼는지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느 신이든 섬겨 놓으면, 그 중에 하나는 자기를 도와줄 거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다다익선'이었던 거죠.

하지만 우리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 한 분만을 섬겨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른 우상신들과 함께 하나님을 섬긴다고 해서 우상숭배의 죄가 감면된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겁니다. 오늘 읽은 스바냐 1장에서도 하나님과 우상을 혼합해서 섬기는 이들은, 다다익선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완전히 외면했던 이들처럼 함께 멸절되리라고 예언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을 잘 들여다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를 다른 잡신이나 미신처럼 생각하듯이 여러분도 교회생활을 그렇게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세상 사람들처럼 신문에 나오는 오늘의 운세를 보며 하루를 묵상하지는 않습니까? 새로 결혼하는 커플의 궁합을 보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 하나님을 섬기는데 있어 다다익선은 넌센스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오직 그분만을 섬길 것을 우리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번 한 주는, 여러분이 믿는 기독교 신앙에 좀 더 자부심을 갖고, 여러분이 믿는 하나님이 진짜 하나님임을 여러분 마음에 깊게 새기는 귀한 시간들이 다 되시기를 원합니다.

 

 

   [묵상]

 

여러분 삶 속에서 하나님과 다른 신을 함께 섬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기도]

 

오직 주님만이 나를 구원하시는 참 하나님임을 깨닫고 그 하나님만을 섬기며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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