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호세아 6:1-6

 

6: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6:2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6: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6:4 에브라임아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유다야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너희의 인애가 아침 구름이나 쉬 없어지는 이슬 같도다 

6:5 그러므로 내가 선지자들로 그들을 치고 내 입의 말로 그들을 죽였노니 내 심판은 빛처럼 나오느니라 

6:6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말씀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

 

어느 나라에 가뭄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렸고 어떤 이들은 남의 밀밭에 들어가 다 자라지 못한 밀을 몰래 먹는 일도 생겼습니다. 임금은 이러한 말을 듣고 한 가지 법을 발표했습니다.

 

만일 다 자라지 못한 밀을 함부로 먹는다면 누구든 예외 없이 사형에 처하겠다.

 

법이 발표되자 사람들은 이러한 일을 금하였지만 한 사람이 법을 어겼다는 소식이 임금에게 전해졌습니다. 임금은 화를 내며 사형을 내리라고 재판장에게 명령했습니다. 그러자 재판장은 임금 앞에서 난색을 표하며 주저했습니다.

 

임금님, 사실은 법을 어긴 그 사람은 임금님의 하나 밖에 없는 왕자님입니다. 부디 이번만은 없었던 일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임금님은 법을 어겼다는 그 사람이 자신의 외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잠시 주저했지만 엄한 표정을 풀지 않고 말했습니다.

 

난 그 법을 어긴 자는 누구든 예외 없이 사형에 처하겠다고 했다. 어서 왕자를 사형에 처하도록 하라.

 

이에 신하들 모두 임금님을 말렸고 이 소식을 들은 백성들도 왕궁에 몰려와 임금님께 왕자님의 죄를 사면해줄 것을 간구했습니다. 밤이 늦도록 신하들과 백성들이 임금에게 용서해줄 것을 빌었지만 임금님은 엄한 목소리로 재판장에게 말했습니다.

 

왕자든 누구든 간에 법을 어겼다면 사형에 처할 수밖에 없다. 밤이 깊었으므로 난 이만 잘 테니 내일 아침에 내가 일어날 때까지 올바로 처벌하도록 하라.

 

임금님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잠을 청하려 했지만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의 하나 뿐인 외아들이 자신이 만든 법 때문에 죽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가장 마음이 찢어지는 것은 임금님 자신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임금은 재판장을 불러 왕자를 잘 처형했는지 물었습니다. 하지만 재판장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임금님, 임금님께서 정하신 법을 어긴 자를 벌하는 것은 마땅하지만, 모든 신하들과 백성들이 원하지 않는 법을 집행하는 것은 그릇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임금님이 아무리 엄하게 말씀하셔도 하나뿐인 왕자님을 처형하시는 것을 임금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신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런 인정이 없으신 명령을 저는 도저히 따를 수가 없습니다.

 

가끔 우리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법을 따르는 것과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것을 따르는 것이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구약에 나타난 딱딱한 규율과 율법들은 우리의 현실 속에서 가끔씩 우리에게 큰 부담만 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따르는 것이 정말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일일까 하고 고민하기도 합니다.

이런 고민은 율법이 생활 깊은 곳에 자리 잡았던 구약 시대에는 더 심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호세아 6 5절에는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어려운 규례나 복잡한 말씀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죠.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할 때 보다 쉽게 이해되곤 합니다. 복잡한 교리와 난해한 신앙을 추구하기보다는, 우리 예수님처럼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 그 관계 속에서 사랑과 행복을 느낄 때,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안에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오늘 하루를 보내며 하나님의 말씀과 의도가 여러분의 인애(仁愛)로운 삶 속에 환히 나타나기를 축원합니다.

 

 

 [묵상]

 

여러분의 신앙생활 중에 어려운 규례나 복잡한 말씀 때문에 지키기 어려운 것이 어떤 게 있습니까?

 

 

[기도]

 

하나님께서 내 눈을 밝히사 신앙생활의 복잡한 미로 속에서 올바른 길을 발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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