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도행전 19:11-16

 

19:11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시니 

19:12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 

19:13 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삼아 악귀 들린 자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너희에게 명하노라 하더라 

19:14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 일을 행하더니 

19:15 악귀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19:16 악귀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뛰어올라 눌러 이기니 그들이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 

 

[말씀 신앙의 출처]

 

대한민국에는 기밀을 다루는 부서가 여럿 있습니다. 국가의 중요한 업무를 다루는 비밀기관도 있고 경찰이나 군부대 안에도 비밀 부서가 있습니다. 또 회사 안에서도 중요한 프로젝트나 정보들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따로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수많은 비밀 정보들이 다뤄지는데, 이 부서들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수많은 비밀 정보 중에 어떤 것이 더 진실에 가까운 정보인지를 판별하는 겁니다. 한 번 여러분도 상상을 해보세요. 정보부서에 앉아 있으면 온갖 정보들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그 중에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판별해야 합니다. 물론, 직접 발로 뛰면서 여러분의 눈으로 각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 조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을 일일이 발품을 팔아 조사할 수도 없고, 정말 중요한 비밀은 그렇게 직접 확인한다고 해서 밝혀지지는 것도 아닙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유튜브나 인터넷 뉴스를 통해,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중에 진짜 뉴스도 있지만 거짓이거나 왜곡된 뉴스도 많이 있습니다. 가짜뉴스 때문에 진실이 가리워지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죠. 이틀 전에 메릴랜드에서 주지사의 한국아내를 통해 얻은 한국산 진단키드 50만개가 FDA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실제로 사용을 못하고 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볼티모어의 WBAL-TV의 뉴스였고, 이를 한국의 중앙일보에서 인용해 기사를 냈었는데, 결과적으로 이것은 가짜뉴스였습니다. 긴급상황에선 FDA의 승인 없이도 메릴랜드 주정부가 진단키트를 사용하는데 있어 아무 문제가 없었고, 최근까지도 고맙게 잘 사용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지나친 뉴스와 정보의 홍수 속에, 진짜와 가짜가 뒤섞여 구별되지 않는 불분명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진실을 판명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정보의 출처를 확인하는 겁니다. 어떤 정보가 입수되었을 때 그 정보를 제공한 사람이 신뢰할 만하다면, 그 정보의 내용 또한 신뢰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그 정보가 익명의 투서로부터 왔거나 믿을 수 없는 출처로부터 흘러 들어왔다면, 아무리 그 내용이 중요해보여도 진실이라고 믿기가 어려워지는 거죠. 실제로 WBAL-TV나 중앙일보는, 메릴랜드 주정부에 연락해서 확인만 해도 가려질 진실이었는데, 이것을 확인 없이 퍼뜨리는 바람에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원흉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정보라는 것은 내용보다는 소스가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이러한 진실게임은 교회 안에서도 오랫동안 있어왔습니다.

교회가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교회 안에서는 이단논쟁이 격렬하게 벌어졌습니다. 당시에는 아직 교회교리가 제대로 확립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누가 정통이고 누가 이단인지, 기준이 모호했습니다. 그래서 교회 지도자들 간에 신학적 차이를 느낄 때마다, 서로 이단이라고 정죄하는 이단논쟁이 불거졌던 겁니다. 이때 이단과 정통을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가, 무언가를 주장하는 사람이 사도의 권위를 이어 받았는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예수님의 열 두 제자들이 나이가 들자 또 다시 그들을 잇는 제자들을 세웠고, 그 속제자(屬諸子, 제자의 제자)들이 또 다시 그 다음 속속제자(屬屬諸子)들을 세우면서 교회를 계속 이어 나갔습니다. 그래서 어떤 교리를 주장하는 사람이 예전 사도의 권위를 잇는 교회 안에 속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당시에 정통과 이단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 각 사람들이 주장하는 말의 그 내용보다도, 그들이 사도들로부터 권위를 받은 제대로 된 정통교회 사람인지 아닌지가 더 중요했다는 겁니다. 아무리 그 사람이 기적을 일으키고 사람을 혹하게 만드는 달변가라 할지라도, 사도의 권위를 잇는 제대로 된 교회 출신이 아니면, 그 능력은 의심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거죠.

 

성경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늘 본문인 사도행전 19장을 보면, 사도바울이 에베소에 있는 두란노 서원에서 가르칠 때 그가 많은 권능을 행하자, 그 능력을 부러워해서 흉내낼려고 했던 사람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마술을 하던 유대인들이라고 소개된 이 사람들은, 시험 삼아 악귀 들린 자를 고쳐보려고 한 귀신 들린 사람에게 가서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바울의 전파하는 예수를 빙자하여 너희를 명하노라!( 19:13)

그러자 악귀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예수도 내가 알고 바울도 내가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19:15) 그리고 그 악귀 들렸던 사람은 바울을 흉내냈던 그 마술사들을 무력으로 제압하고 다치게 했다고 성서는 증언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은 개인의 소견과 신념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자신이 확신한 바를 주장하는 것으로 우리 그리스도인의 신앙이 유지될 순 없습니다. 우리의 믿음과 신앙이 어디에서 기원하였고 어떤 권위 속에서 성장했는가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이단논쟁은 지속되고 있고, 잘못된 사람을 좇다가 영혼을 빼앗기고 인생을 그르친 사람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신앙의 출처를 묻고 확인해야 합니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신앙은 어디에 근거하고 있습니까?

 

이단논쟁 때문에 묻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신앙이 그리스도와 성경에 근거한 신앙인지 진지하게 확인하는 오늘 하루가 되길 원합니다.

 

 [묵상]

 

여러분의 신앙은 진정 예수 그리스도에게 기원을 두고 있습니까?

정말 성경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혹시 여러분의 욕심 때문에, 혹은 남들의 시선 때문에 교회생활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기도]

 

나의 신앙이 남들을 흉내내는 신앙이 아니라, 진정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앙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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