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4일 – 행복한 사람
2021.04.13 14:09
[본문]
시편 1:1-2
1: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1: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말씀]
행복이라는 말의 어원을 아시나요? 한자로 행복의 ‘행(幸)’이라는 단어는 본래 사람의 손을 묶는 ‘수갑’을 뜻했습니다. 이것은 무언가를 붙잡거나 달성한다는 뜻이 있죠. 그리고 ‘복(福)’은 제단에 항아리 모양의 제물을 놓는 모습을 뜻합니다.
그래서 한자의 ‘행복’이라는 말은, 신에게 드리는 제단에 뜻한대로 제물을 무사히 바치는 것을 의미하죠. 우리 믿는 자들의 언어로 말하면, 나의 행복이라는 것은 내가 잘나서, 혹은 내가 노력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내 것을 바침으로 감사하며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이룰 때 행복이 이뤄진다는 겁니다. 이것은 내 스스로 내 자신에게 복을 줄 수 없다는 것을 뜻하죠.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하나님께서 내게 축복을 내릴 때, 내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행복의 영어 어원도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로 행복을 ‘happiness’라고 합니다. 이 ‘happy’라는 단어는 ‘happen’이라는 단어에서 나왔죠. ‘happen’이 행복의 어원이라는 말은 두 가지를 의미합니다. 행복은 항상 ‘현재진행형’이라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행복의 감정은 과거나 미래가 아니죠. 오직 “내가 있는 지금 이곳”에서만 행복을 느낄 수 있고, 과거나 미래의 행복이 지금 나를 진정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또 다른 의미는, 행복은 “it happens!” 그냥 갑자기 나타난다는 겁니다. 행복은 내가 얻으려고 뭔가를 엄청나게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죠. 나의 노력과 집착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조건 없는 선물’처럼 그냥 주어지는 것이 행복입니다.
결국 행복이라는 단어의 한자(幸福)와 영어(happiness) 어원들은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보여줍니다. 우리 인간의 행복은 우리 스스로 얻어질 수 없다는 거죠.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행복에 대해 ‘우연히’ 주어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은 조금 다르게 행복을 바라보죠. 그래서 우리에게 행복은 우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조건 없는 축복인 겁니다.
세상 사람들과 우리 믿는 사람들은 모두 행복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행복에 대한 이러한 이해의 차이 때문에 행복을 얻으려는 방식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세상 사람들은 행복을 얻기 위해 더 많은 돈을 모으려고 합니다. 실제로 오늘날 우리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는 대부분의 걱정과 근심은 돈으로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더 많은 돈이 있으면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돈에 대한 욕망이 우리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우리를 더 불안하고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돈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아님에도, 세상 사람들은 늘 돈을 통해 행복에 도달하려는 꿈을 꾸면서, 막상 현실 속에선 불행하게 살고 있는 거죠.
하지만 우리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행복을 주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즉 행복한 사람은 스스로 행복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집착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누리며 사는 사람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떤 사람에게 축복을 주시죠?
오늘 본문인 시편 1:1-2이 그 답이 될 수 있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시편 1:1-2)
결국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고 묵상하는 것이 행복의 근원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오늘날 현대인들이 ‘행복’을 찾다가 막히는 부분이 바로 여기입니다. 도대체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묵상한다는 말이 오늘날 어떻게 이해되어야 할까요?
‘여호와의 율법’은 구약시대에는 이해하기 편했을 겁니다. 모세가 가르쳐준 율법을 뜻했기 때문입니다. 이 율법을 즐거이 지키고 묵상하는 사람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축복을 주시는 사람이라는 거죠.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는 것이 지금 이 시대에 어떻게 지키고 유지되어야 하는지 분명하지가 않다는 겁니다. 십계명과 같은 몇몇 주요 계명들을 지키는 것은 나름 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구약시대의 유대인들처럼 모세율법에 나온 모든 계명들을 일일이 문자 그대로 지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죠. 그렇다면 우리 시대에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유지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예수님의 삶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어제도 나눴지만,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입니다 (요 1:14). 그래서 구약의 모든 율법계명은 예수님의 삶 속에서 완성되었습니다. 가령, 세리와 죄인들처럼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의 친구가 되어줌으로써 예수님은 그 삶을 통해 “원수를 사랑하라”는 계명을 완성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삶 뿐만이 아니죠. 그의 죽음, 그리고 부활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길인가”를 고민할 때마다, “예수님이라면 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시라고 권면합니다.
오늘 우리는 누가 ‘행복한 사람’인지를 생각해 봤는데요, 바로 “예수님의 눈으로 내 현실을 바라보고 예수님의 맘으로 판단하는 사람”, 그런 예수님의 사람이야말로 오늘날 우리 시대에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 믿습니다.
[묵상]
“여러분은 믿는 사람으로서 행복한 사람입니까?”
[기도]
내 삶을 더욱 축복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그리고 예수님의 모습을 통하여 내 행복을 찾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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