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8일 – 새 언약

2021.02.17 16:28

이상현목사 조회 수:195

[본문]

 

히브리서 8:5-13

 

8:5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 

8:6 그러나 이제 그는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으니 그는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시라 

8:7 저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라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 

8:8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여 말씀하시되 주께서 이르시되 볼지어다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과 더불어 새 언약을 맺으리라 

8:9 또 주께서 이르시기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열조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그들과 맺은 언약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들은 내 언약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지 아니하였노라 

8:10 또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니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게 백성이 되리라 

8:11 또 각각 자기 나라 사람과 각각 자기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주를 알라 하지 아니할 것은 그들이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라 

8:12 내가 그들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8:13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 가는 것이니라

 

 

[말씀 새 언약]

 

모세는 구약성경에서 나타나는 인물들 중에 가장 훌륭한 지도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짓고 늘 불평불만을 일삼을 때, 이들을 애굽에서부터 40여 년에 걸쳐 가나안 땅까지 인도해낸다는 것은 보통 지도력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께서 언제나 힘과 능력을 주셨기 때문에 이 지도자의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었고, 마침내 가나안 땅이 바라보이는 곳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죽지 않고 가나안 땅까지 백성들을 이끌고 들어갔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실제로 모세는 죽는 그 순간까지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세하지 아니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모세와 약속한 땅은 이스라엘이 바라보이는 모압 땅까지였고, 그가 건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결국 그의 생명을 취하셨습니다.

 

우리는 항상 우리 곁을 떠나는 사람들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그들을 그리워합니다. 그들이 조금만 더 살아있었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지금보단 훨씬 더 좋아졌을 거라고 기대하곤 하죠. 하지만 그 어떤 사람도 영원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지도자라 할 지라도 한 나라를 영원히 다스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들이 사람인 이상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간 이외에는 더 이상의 삶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인간은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훌륭한 지도자가 나타나 영원히 통치해주길 바랄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무척이나 위험한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그러한 생각들이 지도자 자신의 눈을 흐리게 하고 그 마음을 교만으로 가득 차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진시황은 천하를 통일하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지만, 그 나라를 자신이 영원히 다스리겠다는 허망한 꿈을 꾸다가 너무나 안타깝고 한심한 노년을 보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와 같은 허망한 꿈을 꾸는 독재자들이 많이 보입니다. 한국도 그런 독재자들을 겪었었고, 지금 북한이나 여러 나라의 독재자들이 그러한 허망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왜 우리 인간은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옛 사람과 옛 것에 집착할까요?

 

옛말에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말이 있죠. 이 말처럼 우리는 늘 과거의 익숙한 삶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익숙한 삶에 안주하는 것이 새롭고 낯선 것을 대하는 것보다 더 편하기 때문이겠죠.

 

예수님 시대에 율법학자들이 그처럼 익숙한 것만을 추구했습니다. 구약시대와 완전히 달라진 상황에서 옛 율법의 문자적 규율만을 지키려고 한 거죠. 그리고 이 율법을 도저히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해 죄인이라고 부르며 그들을 사회적으로 배제시켰습니다.

 

예수님의 새 언약은 이러한 배경 속에서 선포되었던 겁니다. 오늘 본문인 히브리서에는 모세가 준 첫 언약에 이어 두 번째 새 언약이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선포되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새 언약을 받는 전제조건은 옛 것을 낡은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겠죠. 낡아 없어져가는 옛 것에 안주하고 그것이 영원하기를 소망하는 사람에게는 새 언약이 설 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에 허물어져가는 옛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언약이 세워질 수 있음을 진정으로 믿고 신뢰할 때, 새 언약은 우리의 삶에 자리잡을 수 있게 됩니다.

 

모세가 모압 땅에서 죽지 않고 가나안 정복 때까지 앞장서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다스리는 장면을 상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그가 살아있었다면 여호수아가 앞장설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훨씬 더 익숙함과 편안함을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죠. 새로운 지도자와 새로운 땅, 그리고 새로운 이스라엘을 위해, 옛 것, 옛 사람이 과감하게 버려지는 것이 하나님의 새 것을 향한 방법인 것입니다.

 

오늘은 사순절이 시작되고 두 번째 날입니다. 혹시 여러분들도 새 사람을 입기 위해 마땅히 버려야 함에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움켜쥐고 있는 옛 사람의 껍질이 남아있지 않습니까? 주님의 새 언약은 날마다 새롭게 선포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과감하게 여러분 안에 남아있는 옛 것을 버리고 새로운 언약을 여러분 삶 속에 세우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묵상]

 

여러분에게 남아 있는 버려야 할 옛 습관은 무엇입니까?

 

 

[기도]

 

내 안에 마땅히 버려야 할 옛 것을 버리고 새로운 언약과 새로운 습관이 나를 다스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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