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3일 – 나를 보라

2021.01.12 22:12

이상현목사 조회 수:1376

[본문]

 

히브리서 12:1-3

 

12: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12:3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   

 

 

[말씀]

 

영국의 콜체스터라는 작은 마을에 감리교회 하나가 있었습니다. 이곳은 너무 시골이라 사람이 많지 않은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눈보라가 너무 심하게 불어서 고작 5명만 교회당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그 때 교회당 문이 열리더니 처음 보는 15살의 어린 소년 하나가 예배당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 소년은 원래 콜체스터에서 좀 떨어진 도심에 있는 어느 교회에 다니던 소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날은 눈보라가 워낙 심해서 가까운 곳에 있던 작은 교회로 오게 된 겁니다.

지금 미국 시골지역도 그렇지만, 감리교회에는 성직자가 없는 교회가 많이 있습니다. 이 교회도 성직자가 없어서, 그 날 평신도 한 사람이 나와 예배를 인도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이 소년의 증언에 의하면 그 평신도 인도자는, 말을 더듬었고 발음도 정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준비한 원고를 읽는데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보라,

눈을 들어 보는 것은 그렇게 힘이 드는 일이 아니다.

손가락이나 발을 움직이라는 말도 아니다.

그냥, 바라보라.

사람은 대학에 가야 보는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다.

너가 이세상에서 가장 바보일 수 도 있겠지만, 그래도 바라 볼 수는 있지 않느냐?

아무나 다 눈을 들어 볼 수 있다. 심지어 꼬마아이도 (볼 수 있다)

나를 보라, 피를 흘리고 있는 나를 봐라, 나를 봐라.

십자가에 매달려있는 나를, 나를 봐라. 죽었고 무덤에 묻힌 나를, 나를 봐라.

다시 부활하는 나를.

나를 보라, 천국으로 올라가는 나를.

나를 보라. 아버지 오른손 옆에 앉아 있는 나를.

오 죄인아, 나를 보라! 나를 보라!

 

그 소년의 말에 의하면, 그 평신도 인도자는 굉장히 바보 같았다(really stupid)고 합니다. 하지만 그 바보 같은 평신도 설교자의 설교에, 그 소년은 오랫동안 고민하던 자신의 신앙의 문제에 한 줄기 빛이 비추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 때 그 설교자는 이 소년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젊은이, 당신은 매우 비참해 보이는군요 (Young man, you look very miserable)."

 

그 소년은 흠칫 놀랬지만 그냥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러자 설교자의 말이 이어졌습니다.

 

"당신은 앞으로도 늘 비참할 겁니다. 만약 당신이 이 말씀을 따르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비참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바로 이 말씀에 복종한다면 당신은 구원을 받을 겁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손을 들어 그 소년에게 선포했습니다.

 

"젊은이,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시오! 주님을 바라보시오! 당신이 할 일은 주님을 바라보며 사는 겁니다.

 

그 순간, 그 소년은 자신이 오랫동안 끙끙 앓아왔던 그의 삶의 가장 중요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회개했습니다. 이 소년이 바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설교가로 꼽히는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 목사님이었습니다. 주님을 바라보라는 간단한 메시지에, 그는 자신의 모든 영적인 문제가 해결되었고,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서 지배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스펄전 목사님이 가졌던 영적 고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진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영적인 문제가 항상 주님을 제대로 바라보지 않는 데서 시작한다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면서도, 제대로 예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수님보다는 항상 세상의 무언가에 더 관심이 많죠. 우리의 불행은 항상 우리의 그러한 잘못된 시선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바라보도록 지으심을 받은 피조물인데, 우리의 시선이 세상과 죄로 돌아가는 순간, 우리의 악한 생각과 행실이 나타나는 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그 무엇보다도 주님을 온전히 바라보시기 원합니다. 여러분이 바라보시는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귀 기울여 잘 들어보시기 원합니다. 오늘 하루 주님을 바라보는 여러분의 삶 속에 스펄전 목사님이 깨달았던 놀라운 은총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묵상]

 

여러분이 주님 대신 바라보고자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어떻게 하면 주님께로 다시 시선을 돌릴 수 있을까요?

 

 

 [기도]

 

나로 하여금 오직 주님께만 시선을 맞추고 주님을 바라보며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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