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 인사말
2021.01.05 18:47
홈페이지에 넣는 2021년 인사말을 바꿨습니다.
[바뀐 홈페이지 인사말을 직접 확인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canaankumc.org/xe/greeting/5088
벌써 2021년이 되었습니다.
매해 새로운 해를 시작할 때마다 “벌써 새해가 되었습니다” 라고 인사를 나누곤 했었는데, 올해는 “벌써” 라는 말이 여느 해보다 더욱 더 실감나는 새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작년 2020년의 시간들이 화살같이 날아가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작년 3월 15일 세 번째 사순절 주일을 마지막으로 우리 교회에서 함께 모여 드리던 예배는 더 이상 재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의 신앙생활까지도 바꿔놓은 겁니다.
하지만 우리 교회에서 예배가 멈춘 적은 없었습니다.
3월 22일부터 온라인 예배로 전환된 우리의 예배는 오히려 우리 교인들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참여시켰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우리의 예배가 더 많은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함께 모여 드렸던 우리의 예배가 곧 다시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몇 번이나 무너지면서 목회자로서 힘든 시간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힘든 시대에도 우리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은 늘 변함 없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교회는 우리 지역사회와 세상을 섬기기 위한 사역을 이어 나갔습니다.
격리된 분들을 돕고,
지역사회에 도시락 배달을 하며,
크리스마스 온라인 칸타타 예배를 함께 만들어 가며,
진정 교회가 교회다울 수 있는 사명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2020년을 보냈습니다.
원망과 후회보다는 감사와 은혜가 넘치는 한 해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우리 교회는 더욱 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올해 우리의 목표를 이렇게 세웠습니다.
금년표어: 이제 우리에게 주옵소서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수 14:12)
아무리 지금이 교회에게 힘들고 어려운 시대라 할지라도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피하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들이, 갈렙이 구했던 산지처럼 험하고 힘든 길이라 할지라도 그 길을 주님께 구하고 그 사명들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지금에도 이 팬데믹이 언제 끝날지, 예전 같은 대면예배가 언제 다시 재개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는데 시대를 탓하지 않겠습니다.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지레 포기하고자 하는 우리들 마음 속의 절망의 소리도 듣지 않겠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그 사명을 올바로 깨달을 수 있는 지혜와,
그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는 영육의 강건과,
그 사명을 이룰 수 있는 힘과 능력을 달라고 간구하겠습니다.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이 귀한 사역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와 함께, 여러분의 사명도 이뤄지기 원합니다.
함께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이 귀한 사역에 여러분들이 기쁜 맘으로 함께 동참하여, 이 힘든 시대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해 나아가는 올 한 해가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담임목사 이상현 Pastor Sanghyun Lee
831-333-6857 pastorsanghyunl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