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무엘상 23:1-5

 

23:1 사람들이 다윗에게 전하여 이르되 보소서 블레셋 사람이 그일라를 쳐서 그 타작 마당을 탈취하더이다 하니 

23:2 이에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르시되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 하시니 

23:3 다윗의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유다에 있기도 두렵거든 하물며 그일라에 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치는 일이리이까 한지라 

23:4 다윗이 여호와께 다시 묻자온대 여호와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일어나 그일라로 내려가라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23:5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그들을 크게 쳐서 죽이고 그들의 가축을 끌어 오니라 다윗이 이와 같이 그일라 주민을 구원하니라

 

 

[말씀]

 

대기업 CEO들이 뭔가를 결정할 때마다 회사의 명운이 좌지우지 됩니다. 대기업은 수많은 직원과 협력업체들, 나아가 속해있는 나라 전체의 경제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결정 하나하나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그런데 CEO들이 결정을 내리는 것의 95%, 사실 그렇게까지 특별한 능력이 필요하진 않다고 합니다. 그냥 일반 사람을 그 CEO 자리에 앉혀 놓아도 충분히 결정할 수 있는 그런 결정들이라고 하죠. 지나치게 비상식적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면, 전문 경영자가 아니라 일반 고등학생이 그 자리에 앉아서 결정을 내려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5%가 문제입니다. 회사 전체의 운명을 좌우하는 결정은 이 5%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5%의 결정을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서 각 CEO들의 능력이 나타나고, 이들이 몇 십 만 달러에서 몇 백 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는 이유가 될 겁니다.

CEO는 아니지만, 여러분도 하루에 수 십 번씩 결정을 내릴 겁니다. 단순히 중국집에 가서 짬뽕을 먹을까 짜장면을 먹을까 고민하는 것부터, 어느 동네에 집을 살 지, 어떤 비즈니스를 할 지 등의 큰 결정까지, 여러분의 삶은 결정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인생은 결국 여러분이 무엇을 결정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어떻게 판단을 내리십니까? 학교 다닐 때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연필을 굴려서 결정하기도 하죠. 아니면 정말 떠오르는 대로 아무렇게나 결정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것도 아니면, 결정을 단호하게 못 내려서 제 때 결정하지 못하고, 계속 미루고 미뤘다가 중요한 타이밍을 놓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게 가장 지혜로운 방법일까요?

 

오늘 본문말씀에 그 답이 나와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사무엘상 23장입니다. 그 앞부분인 사무엘상 20장에서, 다윗은 사울왕으로부터 도망을 갑니다. 사울이 다윗을 두려워하여 그를 죽이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 후에도 사울은 다윗을 계속 추격했기에, 도망을 친 상태에서도 다윗은 안전하지 못했습니다. 한 번은 놉이라는 성읍의 제사장에게 잠깐 몸을 의탁 했었는데, 뒤늦게 이 이야기를 들은 사울은, 다윗을 도왔던 놉의 제사장과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 심지어 그들이 키우던 짐승들까지도 다 죽였습니다 (22). 얼마나 사울이 다윗을 미워했는지 알 수 있는 내용이죠. 다윗은 그 이야기를 듣고 사울을 너무나도 두려워합니다. 그리고 조용히 은신하게 되죠.

그런데 오늘 본문인 23장에서 갑자기 블레셋이 다윗이 숨어 살던 곳 근처인 그일라를 쳐들어옵니다. 그러자 그곳 지역의 모든 이목이 다윗에게 쏠립니다. 다윗은 워낙 용맹한 장군이었기 때문에 그일라에 쳐들어온 블레셋 군대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 믿었던 겁니다. 하지만 다윗은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죠. 지금도 사울을 피해 숨어 있는 중인데, 자신이 블레셋과 싸움을 벌였다는 소식을 사울이 듣게 되면, 당장 또 자신을 죽이러 쳐들어올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 상황에서 다윗이 어떻게 결정을 내릴까요?

 

다윗은 먼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세세하게 자신의 고민을 아룁니다.

 

이에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 (삼상 23:2a)

 

그러자 하나님도 기다렸다는 듯이 다윗의 기도에 응답합니다.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 (삼상 23:2b)

 

그러자 다윗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다윗에게 불만을 토합니다. 사울을 피해 몰래 숨어있는 마당에, 어떻게 블레셋을 치러 갈 수 있느냐는 불만이죠. 다윗 측근의 입장에서는 아주 상식적인 불만입니다. 다윗이 지금 도망자 신세이기 때문에, 누구를 도와 전쟁을 벌이는 것이 그렇게 좋은 결정이 아니라고 조언을 해주는 거죠. 그 불만을 듣고 다윗이 어떻게 했을까요?

 

다시 한 번 더 하나님께 물어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더 확답을 듣습니다.

 

다윗이 여호와께 다시 묻자온대 여호와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일어나 그일라로 내려가라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삼상 23:4)

 

보면, 하나님이 우리의 언행을 책망하는 것이 종종 나오지만, 왜 내가 이미 응답해줬는데 또 내게 물어보느냐? 하는 책망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께 응답이 와도 또 다시 확인하고, 또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은 오히려 좋은 신앙의 습관입니다. 중요한 결정은 하나님의 확실한 응답을 들은 후에 내리는 것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무언가를 결정할 때 하나님께 꼭 물어보고 결정을 내리고 계시나요? 오늘 혹시라도 중요한 결정을 앞두신 분이 있다면, 반드시 하나님께 두 번 세 번 기도하며 물어보시기 원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거듭되는 기도에 두 배, 세 배로 지혜를 주시는 분임을 믿습니다.

 

 

[묵상]

 

여러분이 여태까지 무언가를 결정하기 전에, 하나님께 그 결정을 맡기고 물어본 적이 있었나요?

 

 

[기도]

 

나로 하여금 내 욕망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고, 오직 나를 구원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것을 따르며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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