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미가 7:1-8

 

7:1 재앙이로다 나여 나는 여름 과일을 딴 후와 포도를 거둔 후 같아서 먹을 포도송이가 없으며 내 마음에 사모하는 처음 익은 무화과가 없도다 

7:2 경건한 자가 세상에서 끊어졌고 정직한 자가 사람들 가운데 없도다 무리가 다 피를 흘리려고 매복하며 각기 그물로 형제를 잡으려 하고 

7:3 두 손으로 악을 부지런히 행하는도다 그 지도자와 재판관은 뇌물을 구하며 권세자는 자기 마음의 욕심을 말하며 그들이 서로 결합하니 

7:4 그들의 가장 선한 자라도 가시 같고 가장 정직한 자라도 찔레 울타리보다 더하도다 그들의 파수꾼들의 날 곧 그들 가운데에 형벌의 날이 임하였으니 이제는 그들이 요란하리로다  

7:5 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며 친구를 의지하지 말며 네 품에 누운 여인에게라도 네 입의 문을 지킬지어다 

7:6 아들이 아버지를 멸시하며 딸이 어머니를 대적하며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대적하리니 사람의 원수가 곧 자기의 집안 사람이리로다 

7:7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나니 나의 하나님이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7:8 나의 대적이여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말지어다 나는 엎드러질지라도 일어날 것이요 어두운 데에 앉을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 되실 것임이로다 

 

 

[말씀]

 

평생 돈을 벌기 위해 노력했던 한 부자가 마침내 은퇴를 했습니다. 돈에 너무 집착하며 살았기 때문인지 그 곁에는 이제 아무도 없었습니다. 가족도 곁에 없었고 친구도 다 떠나갔습니다. 적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고자, 뉴욕 항구를 찾아갔습니다. 항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 중의 대부분은 배에 타는 여행객들이 아니라, 그 여행객들을 배웅하러 온 가족과 친구들이었습니다. 이 부자는, 배가 떠날 때마다 항구에서 배를 향해 손을 흔들며 배웅을 해주는 가족과 친구들의 모습이 참 부러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항구 주변에서 놀고 있는 한 아이에게 25센트짜리 동전을 하나 쥐어주며, 자기가 배에 오르면 자기를 향해 실컷 손을 흔들고 인사를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당시에 25센트는 아주 큰 돈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아이는 정말로 부자가 탄 배를 향해 열심히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정말 항구가 점으로 보일 때까지, 이 아이가 계속 손을 흔드는 것이 보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 부자는 이 때를 기억하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돈 받고 자신을 위해 손을 흔드는 아이의 모습이 나를 더 외롭게 만들었다!

 

가끔은 혼자라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믿었던 가족과 친구들, 함께 일하는 동료들마저 모두 타인처럼 느껴집니다. 세상에 옳은 이는 내 자신 밖에 없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불의(不義)하게 보입니다. 몇 번이나 하나님을 찾고 이 세상을 위해 기도했지만,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저 매일매일 쌓여가는 사소한 타협들 때문에 깊은 죄책감을 느낄 뿐이죠. 깊은 외로움과 고독감, 그리고 세상을 사는 죄책감... 이런 것들이 쌓여서 우리 인생의 무게를 더욱 무겁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은, 우리 인간을 좌절시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또 다른 성숙된 인생으로 인도하는 계기가 됩니다. 깊은 외로움은 하나님과 진지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살며 느끼는 죄책감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솔직하게 내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독일의 문호 괴테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은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을 통해) 무엇이든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영감(inspiration)은 오직 고독(solitude)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우리 성경에도 이러한 인생의 외로움을 토로하는 수많은 믿음의 선조들이 등장합니다. 특별히 미가 7장에 나타난 미가 선지자의 고백은, 그의 깊은 외로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가 선지자는 자신이 열심히 가꾼 땅에도 제대로 된 열매가 나지 않고, 그가 처한 사회가 죄악과 불의가 팽배한 것을 보며 깊은 고독에 빠집니다. 그가 보이게, 이 세상에는 정직한 인간도 없고, 관리와 재판장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뇌물만을 추구하며,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바쁠 뿐입니다. 이웃도, 친구도, 가족마저도 믿지 못하게 되니, 그는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고립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때, 미가 선지자는 외로움과 고독으로 가득 찬 자신의 인생 속에서 다음과 같은 고백을 합니다.

 

7:7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나니 하나님이 나를 들으시리로다

 

우리들 각자에게 인생은 단 한 번입니다. 단 한 번의 인생이지만 때로는 외로움과 불안의 파도가 깊게 회오리치며, 죽음의 문턱까지 우리 인생이 밀릴 때가 있습니다. 누구도 믿을 수 없고 누구도 기댈 수 없는 그런 순간이 있다는 거죠. 하지만 미가 선지자는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선포합니다.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여전히 나를 듣고 지켜보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여러분도 이런 힘든 시간이 있었을 겁니다. 아니, 어쩌면 전염병과 화재로 숨도 못 쉴 정도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지금이, 여러분 중 누군가에게는 가장 힘든 바로 그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이야기할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까? 믿을 사람이 안 보입니까? 그렇다면 지금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시고 하나님께 여러분의 사정을 간구하시기 원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말씀을 들어 주십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지금까지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비전을 나타내실 겁니다.

 

 

   [묵상]

 

“여러분이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외로움을 하나님과 나눈 적이 있나요?

 

 

[기도]

 

세상이 나를 버려도 하나님만은 나를 버리지 않는다는 그 약속을, 오늘 하루 이루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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