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욥기 23:1-7

 

23: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3:2 오늘도 내게 반항하는 마음과 근심이 있나니 내가 받는 재앙이 탄식보다 무거움이라 

23:3 내가 어찌하면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의 처소에 나아가랴 

23:4 어찌하면 그 앞에서 내가 호소하며 변론할 말을 내 입에 채우고 

23:5 내게 대답하시는 말씀을 내가 알며 내게 이르시는 것을 내가 깨달으랴 

23:6 그가 큰 권능을 가지시고 나와 더불어 다투시겠느냐 아니로다 도리어 내 말을 들으시리라 

23:7 거기서는 정직한 자가 그와 변론할 수 있은즉 내가 심판자에게서 영원히 벗어나리라 

 

 

[말씀]

 

한 아이가 자기보다 덩치 큰 아이랑 싸우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일방적으로 얻어 맞다가 옆에서 싸움을 말려준 친구들 덕분에 겨우 싸움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이 조그마한 아이는 아직 분이 덜 풀렸는지, 덩치 큰 아이를 향해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 너 다음에 만나면 가만 안 둬!

 

하지만 우리말에 이런 말이 있죠. 두고 보자는 놈 하나도 안 무섭더라.

 

실제로 이 아이가 다음에 자기와 싸웠던 그 덩치 큰 아이를 만나게 된다면 정말 가만 안 뒀을까요? 아마 그때가 되면 지금처럼 당당하게 두고 보자고 소리치지 못할 겁니다.

우리는 어른이 되어서도 마치 앙갚음을 할 것처럼, 이렇게 위협적인 말투로 본이 안 되는 언행을 나타내곤 합니다. 차라리 속 시원하게 한 판 붙자고 하던지, 입에 두고 보자, 두고 보자 말만 하고 다니니, 괜히 듣는 사람 기분만 나빠집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신앙생활도 이런 식으로 합니다. 한 집사님은 교회 안에서 누군가에게 억울한 일을 당하자, 다른 교우들이 보는 앞에서 온갖 저주의 언어를 사용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성경에 나온 표현으로 저주를 했으니 고상하다고 할까요?

 

너 지옥에 가서 얼마나 후회하려고 그래?

나중에 예수님과 천사들 앞에서 너 지금 나한테 저지른 죄를 다 보여주며 창피해할 텐데, 그때 얼마나 부끄러워하려고 그러니?

내 말 안 들은 것 얼마나 후회할 텐데, 정말 하나님이 옆에 오셔서 내가 옳다고 한 마디만 해주셨으면 소원이 없겠다.

 

욥기 23장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등장합니다. 욥은 스스로 자신이 의인이고 올바르다고 믿습니다. 그런데도 욥의 친구들은 그에게, 너가 무언가 알지 못하는 죄를 졌기 때문에 그러한 불행이 닥친 것이니 얼른 하나님께 회개하도록 하라고 채근하는 친구들이 못마땅합니다. 그래서 욥은 그들에게 항변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어찌하면 하나님 발견할 곳을 알꼬 그리하면 그 보좌 앞에 나아가서 그 앞에서 호소하며 변백할 말을 입에 채우고 내게 대답하시는 말씀을 내가 알고 내게 이르시는 것을 내가 깨달으리라 그가 큰 권능을 가지시고 나로 더불어 다투실까, 아니라 도리어 내 말을 들으시리라 거기서는 정직자가 그와 변론할 수 있은즉 내가 심판자에게서 영영히 벗어나리라 (3-7)

 

앞서 고상하게 다른 사람들을 저주하던 그 집사님은 막상 하나님께서 그 집사님 앞에 나타나신다면 어떻게 할까요? 자신이 말한 대로, 자기편이 나타난 것처럼 좋아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그런 편 가르기 싸움에서 뒤를 봐주시는 그런 분이 아니죠. 아마도 그 집사님은 하나님이 그 앞에 나타나시면 놀라서 엎드린 채 고개를 함부로 들지도 못할 겁니다.

욥도 그랬습니다. 그는 스스로 아무리 의롭고 죄가 없다고 주장한 사람이었지만, 막상 하나님이 그 앞에 나타나자 이렇게 고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 (욥기 42:5-6)

 

하나님을 만나면 여러분은 어떤 말로 여러분의 지금 행동을 하나님께 변호하시겠습니까? 그런데 어떤 의미에서 생각해 보면 하나님은 항상 우리 곁에 계십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말과 행동도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하나님이 우리 곁에 계시다고 믿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하루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곁에 계신 하나님을 의식하며, 또한 의지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묵상]

 

“여러분 곁에 계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계십니까?

 

 

[기도]

 

내 삶 속에서 늘 나와 함께 계시는 주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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