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녁 5시 반부터 저녁식사 및 성가대 연습, 

             6시 반부터 임원제직회의, 

   그리고 8시부터 구역회(Charge Conference)가 있습니다. 꼭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문]

 

사사기 7:1-7

 

7:1 여룹바알이라 하는 기드온과 그를 따르는 모든 백성이 일찍이 일어나 하롯 샘 곁에 진을 쳤고 미디안의 진영은 그들의 북쪽이요 모레 산 앞 골짜기에 있었더라

7:2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7:3 이제 너는 백성의 귀에 외쳐 이르기를 누구든지 두려워 떠는 자는 길르앗 산을 떠나 돌아가라 하라 하시니 이에 돌아간 백성이 이만 이천 명이요 남은 자가 만 명이었더라 

7:4 여호와께서 또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아직도 많으니 그들을 인도하여 물 가로 내려가라 거기서 내가 너를 위하여 그들을 시험하리라 내가 누구를 가리켜 네게 이르기를 이 사람이 너와 함께 가리라 하면 그는 너와 함께 갈 것이요 내가 누구를 가리켜 네게 이르기를 이 사람은 너와 함께 가지 말 것이니라 하면 그는 가지 말 것이니라 하신지라 

7:5 이에 백성을 인도하여 물 가에 내려가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개가 핥는 것 같이 혀로 물을 핥는 자들을 너는 따로 세우고 또 누구든지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들도 그와 같이 하라 하시더니 

7:6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의 수는 삼백 명이요 그 외의 백성은 다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지라 

7:7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며 미디안을 네 손에 넘겨 주리니 남은 백성은 각각 자기의 처소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      

 

 

[말씀]

 

2006년도에 300이라는 영화가 인기리에 상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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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기원전 5세기에 있었던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리스 도시 국가들 중에 스파르타라고 하는 군사국가가 이 전쟁을 주도했는데, 스파르타의 병력이 300명이었기 때문에 영화제목이 300이 되었습니다. 300명의 격렬한 저항으로 페르시아 군은 온전히 제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패퇴하게 되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 왕과 그의 군대 300명이 모두 목숨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이 300명은 오랜 역사를 통해 국가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 대표적인 영웅들로 추앙받게 됩니다.

 

역사가들마다 페르시아 군대의 숫자를 다르게 추정하는데, 대개 9만 명에서 30만 명 사이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스 측은 300명의 스파르타 군으로 이 대군을 막아섰던 거죠. 많은 군대를 한번에 상대하지 않기 위해 아주 좁은 협곡을 이용했고, 300명 간의 효율적인 연계를 통해 수백 배 많았던 페르시아 군대를 무찔렀습니다. 그래서 이 300명의 스파르타 군은 전쟁은 숫자로만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게 되죠.

 

우리 성경에도 300명의 용사가 있습니다. 바로 오늘 본문인 사사기 7장에 나오는 기드온의 300 용사입니다. 모세와 여호수아를 통해 이스라엘 자손들은 가나안 땅에 정착했지만, 이들은 온전히 하나님을 섬기지 못했고 하나님은 이들을 결국 벌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미디안과 아말렉 족속들로 하여금 가나안 땅을 치게 만들죠 (6:1-2). 미디안과 아말렉 사람들이 가나안 땅을 쳐들어와 모든 곡식과 짐승들을 수탈했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제서야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6:6-7).

 

이에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듣고 여호와의 사자를 이스라엘에 보냅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찾아간 사람은 기드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을 통해 이스라엘을 미디안과 아말렉의 손에서 구원하시겠다고 약속해 주신 거죠 (6:12-14). 이에 기드온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동안 섬겨왔던 바알의 제단을 무너뜨리고 (6:25) 이스라엘 사람들을 소집합니다. 이에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이 기드온을 찾아와 미디안과 싸우겠노라고 결단하죠.

 

그런데 여기서부터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이상한 명령을 하십니다. 이스라엘 군대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전쟁이라고 하는 것은 흔히 Everything or Nothing! 이라고 합니다. 이기면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있지만, 지면 모든 것을 다 잃기 때문이죠. 또한 전쟁은 한 두 사람의 숫자 차이로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군대를 가진 쪽이 유리합니다. 스파르타의 300명의 용사도 숫자가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적은 숫자로 싸운 것이지, 더 많은 군대가 있었다면 더 데리고 왔었을 겁니다. 어쩌면 몇 백 명만 더 있었어도 300명의 스파르타 군대가 전멸하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미디안-아말렉 족속과의 전쟁을 눈앞에 두고, 전쟁에 참여할 군대의 숫자를 줄이라고 명령하신 겁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것은 다음 본문에 답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7:2)

 

결국 충분한 숫자가 동원되어 이길만한 전쟁에서 이기게 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전쟁의 승리를 하나님께 돌리지 않고 자신들의 역량으로만 여기게 된다는 겁니다. 애초에 미디안과 아말렉 족속들이 쳐들어 왔던 근본적인 이유 또한 하나님의 징벌이었었죠.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전쟁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과 힘을 온전히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면, 미디안과 아말렉 족속으로 가나안 땅을 치게 했던 역사도 허사가 되어 버립니다. 적은 숫자로 적을 물리치게 한 것은 하나님의 이러한 계획 안에 있었던 거죠.

 

전쟁하러 왔던 백성들은 처음엔 32천명이었지만,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절반 이상이 집으로 돌아가고 만 명 정도가 남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 만 명조차도 많다고 말씀하시죠 (7:4). 그리고 이상한 테스트로 이들 중 전쟁에 참여할 사람들을 선별합니다.

 

그들을 인도하여 물 가로 내려가라 거기서 내가 너를 위하여 그들을 시험하리라 내가 누구를 가리켜 네게 이르기를 이 사람이 너와 함께 가리라 하면 그는 너와 함께 갈 것이요 내가 누구를 가리켜 네게 이르기를 이 사람은 너와 함께 가지 말 것이니라 하면 그는 가지 말 것이니라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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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물 마시는 자세로 군대를 선별합니다. 다른 자세로 마신 사람들을 다 집으로 돌려보내고, 오직 손으로 물을 퍼 마신 300명만 전쟁에 참여하게 한 겁니다.

 

많은 목사님들이 물을 마시는 이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전쟁을 앞둔 상황이었기 때문에 항상 전쟁에 임하는 자세로 물을 마신 사람들만 전쟁에 참여할 자격이 있었다는 논리죠. 하지만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이 전쟁의 핵심은 하나님의 역사를 드러내는 것이지, 인간의 지략과 소수정예의 용맹함으로 승패가 갈리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모인 32천 명 중에 누구를 뽑았든,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역사하셨을 것이고 결국 승리하게 만드셨을 겁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이들이 어떻게 물을 마셨느냐가 아니라, 3만 명이 넘는 백성들 중에 1% 이하인 300명만으로 전쟁을 벌였고 결국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승리할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 교회를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 교회가 작은 교회고, 교인들도 적기 때문에, 저는 항상 성경을 읽을 때마다 적은 숫자들이 일으키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집중해서 읽곤 하는데요, 오늘 이야기도 마찬가지죠. 이 이야기의 결론처럼, 우리는 우리 교회 교인들의 숫자가 적음을 아쉬워하기보다는, 이 적은 숫자를 선별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더욱 기대해야 합니다. 우리가 특별히 용맹한 사람들이기에 소수정예로 뽑힌 것이 아니죠. 오히려 약하고 적은 숫자로 모였기에, 우리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더욱 더 기대하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서 뽑으신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우리 교회의 앞으로의 사역을 통해 모든 편견을 이겨내고,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를 통해 드러나기를 바라고 소망합니다. 

 

 

   [묵상]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했던 일이 있었나요?

 

 

[기도]

 

우리의 불리한 상황을 보기보다는, 약하고 적은 우리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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